NHN이 시장예상치에 부합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에게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 기대를 걸었던 투자심리을 만족시켜 주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9시31분 현재 NHN의 주가는 전일대비 2.54%(2700원) 떨어진 1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
NHN은 이날 개장전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각각 9.1%, 8.6% 증가한 1329억1000만원, 506억7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시장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사이트인 Fn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15곳이 예상한 NHN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 평균(컨센서스)는 각각 1318억원, 513억원이었다.
정우철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NHN의 2분기 실적은 당초 기대 수준에 부합했다"며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게임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검색광고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NHN의 2분기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6.0%, 7.7% 감소한 463억7100만원, 324억2900만원에 그쳐, 전분기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던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한편, NHN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치를 올해 초 제시한 금액보다 각각 5.8%, 7.8% 올린 5400억원, 2050억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