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자율준수무역거래자(CP)기업 지정제도를 선택형 CP제도로 개편해 전략물자를 수출하는 29개 기업의 등급을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CP기업이란 수출관리에 필요한 조직, 규정 등의 체계를 갖추고 전략물자 판정, 거래상대방 판단 등의 절차를 이행하는 기업으로 산업부장관이 지정한다.
해당 기업들은 수출관리 상황과 능력에 따라 등급을 선택하여 신청했으며 서면 및 현장 심사를 거쳐 등급을 결정한다.
기업별로는 AAA 등급은 삼성전자, 두산인프라코어 등 9개 기업, AA 등급은 SK하이닉스, LS산전 등 18개 기업, A 등급은 JMC,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 2개 기업이 선정됐다.
한편 기존 CP 제도는 기업의 수출관리능력의 차이가 있음에도 등급 구분 없이 지정한 뒤 같은 인센티브를 부여해왔다.
이같이 기존 제도에 의해 CP기업으로 지정된 172개 기업은 31일까지 등급을 선택하여 신청해야 하며, 신청하지 않은 경우 기존 CP는 취소된다.
신업부는 이와 관련 CP 기업에 대한 이행점검을 강화해 불법으로 전략물자를 수출하거나 실적과 운영보고를 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 CP지정 취소하거나 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