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급등 과했다" 차익매물에 반락

입력 2006-08-0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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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급등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미국 주요지수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8월초 FOMC를 앞두고 재차 통화정책 불확실성 부각됐고,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강화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차익매물을 끌어들였다.

31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34.02포인트(0.30%) 떨어진 1만1185.6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67포인트(0.13%) 내린 2091.47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89포인트(0.15%) 하락한 1276.66,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12.76으로 0.55포인트(0.13%) 올랐다.

애플은 BoA(뱅크오브아메리카)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3.29% 상승했다. 엑손모빌 역시 JP모건이 '비중확대'투자의견을 제시하며 3.2% 올랐다.

반면 샌디스크는 이스라엘 M-시스템즈 인수를 결정했으나 주가는 1.02% 하락했고 야후도 1.2% 하락하는 등 기술주가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유가는 중동 불안과 폭염으로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0.10달러(0.09%) 오른 74.40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시카고 구매관리협회(PMI) 구매관리지수는 57.9로 집계돼 전문가들의 예상치 55.8을 웃돌았다.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풀 총재와 옐런 총재 등이 금리인상 결정은 앞으로 발표될 지표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히며, 현재 금리인상 가능성과 동결 가능성은 50대 50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발표될 지표 가운데 오는 4일 예정된 7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FOMC 금리인상 여부를 가늠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7월 고용자수가 전월대비 14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7월 한 달간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소폭 올랐으나 나스닥지수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등 기술주들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에너지 관련 업종이 강세였고 IT, 건축, 화학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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