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급 과잉 현실로 나타나

입력 2006-07-31 14:54수정 2006-07-31 14:54

이동훈 기자 dongle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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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침체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됐던 주택공급 과잉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주택수 증가추세가 가구수 증가추세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05년 11월 현재 우리나라 총 가구수는 1598만8천호로 5년 전인 2000년 11월의 1439만1천호보다 11.1%가량 증가했다. 반면 2005년 11월 현재 주택수는 1322만3천호로 같은 기간 15.3% 증가세를 나타내 가구수 증가보다 4%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가구수 증가는 인구수 증가보다 2.5% 더 크게 증가했으나 증가 가구 대부분이 1인가구(42.5%)와 2인가구(28.9%)였으며, 4인이상 가구는 오히려 3.6% 감소했다.

실제적인 가구 증가라고 보기 어려운 1인 가구 증가가 전체 증가 가구의 절반에 달하는 만큼 부동산시장에서의 주택공급 과잉은 보다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2002년부터 화두가 된 주택 공급과잉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