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검, 유병언 은닉 의심 부동산 5곳 확인

입력 2014-07-03 16:30수정 2015-01-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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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 일가가 소유한 것으로 보이는 부동산이 제주에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지검은 3일 제주에서 유 전 회장 일가가 소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부동산 5곳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부동산은 청초밭영농조합법인, 일출영농조합법인, 남녘수산, 청초밭영농조합법인 공동대표를 맡은 A씨 회사, 구원파 모 간부가 각각 소유자로 되어 있다.

청초밭영농조합법인과 일출영농조합법인, 남녘수산 등 3곳은 이미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졌지만, 나머지 2곳은 이번 검찰 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드러난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드러난 부동산 2곳의 규모와 위치 등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제주지검은 이들 부동산의 규모와 법인 설립배경을 비롯해 사업내용, 매출액 규모, 직원과 마을주민들의 진술 등을 지난 5월께 대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들 부동산이 실제 유 전 회장의 숨겨둔 재산인지에 대해서는 대검이 수사를 통해 밝혀낼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검이 대검에 보고한 부동산 5곳 외에도 유 전 회장의 처남 권오균(64)씨가 대표를 맡은 '트라이곤코리아'도 서귀포시 보목동에 4450㎡에 달하는 부동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초밭영농조합법인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와 가시리, 성산읍 난산리 등에 걸쳐 있는 약 1천만㎡에 이르른다. 영농조합은 과수원과 녹차밭, 당근밭 등 농지 433만㎡와 한우와 돼지, 말, 닭 등을 사육하는 목장과 초지 567만㎡ 등을 조성해 고가의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정 및 반론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하여,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은 물론, 천해지‧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기에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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