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회장 현정은)이 오는 8월 4일 故 정몽헌 회장 3주기를 맞아 추모 사진전,음악회, 신입사원 수련대회 등 고인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추모 행사에는 현정은 회장을 비록한 가족과, 고 정회장의 지인, 정.재.학계 초청인사, 현대그룹 계열사 사장단과 신입사원 등 모두 76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고 정회장의 젊은 시절 모습과 가족사진, 남북경협사업 초기 시절의 활동상과 현 회장이 남편을 그리워하며 직접 쓴 '사부곡(思夫曲)'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현 회장은 편지에서 "정몽헌 회장은 대의 앞에 그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던 신념의 경영자이며 민족 화해를 위해 가장 앞에서 발로 뛰던 실천가였다"고 회고했다.
또 현 회장은 "정몽헌 회장의 경영발자취를 쫓아가는데 걸음이 느린지 자꾸 넘어지지만 아무일 없었던 듯 일어나겠다"며 "아내로서 남겨진 일보다는 현대그룹 회장으로 남겨주신 일들이 더 많은 것을 알기에 현대그룹과 남북경협사업의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고 정회장 추모 3주기를 맞아 한국경제와 남북경제협력사업의 발전에 일생을 바친 그의 업적이 올바르게 평가되길 바란다"며 "이번 추모행사를 통해 정 회장의 기업정신을 되돌아보고 현대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