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장교와 민간 브로커 등 10여명이 군사기밀 유출 혐의로 적발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3일 군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기무사가 현역 장교와 국내외 무기중개 브로커 등 10여 명이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이 가운데 현역 중령 1명과 브로커 2명 등 3명은 군 검찰과 민간 검찰에 송치했다. 적발된 현역 장교는 방위사업청, 공군, 육군, 해군 장교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무사에 적발된 현역 장교 중 방위사업청과 공군본부에 근무하는 장교에 대해서는 지난달 5일부터 16일까지 개인 사물함과 컴퓨터 등에 대한 압수 수색을 실시했다. 브로커가 소속된 업체를 압수 수색한 데 이어 국내 방산업체 2곳의 직원들도 소환 조사했다.
이번에 유출된 기밀 가운데는 항공기 관련 항재밍, 위치정보시스템(GPS)과 정보통신 주파수, 유도탄 등의 작전요구성능(ROC) 관련 기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무사는 이번 의혹과 관련된 장교와 브로커 등을 군 검찰과 민간 검찰에 추가 송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