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2차대전 이후 최악의 대통령"

입력 2014-07-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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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학여론조사, 외교난맥ㆍ 협상력 부재 등 불만 산 듯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차 세계대전이후 최악의 미국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사진은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 조지타운 국립공원에서 연설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 출처 워싱턴/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미국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는 불명예를 얻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퀴니피액대학 여론조사팀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3%가 2차 대전 후 미국을 이끈 12명의 대통령 중 최악이 오바마 대통령이라고 혹평했다. 이는 8년 전 같은 조사에서 전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받은 34%에 버금간다.

오바마 대통령 대신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가 당선됐다면 미국의 상황이 더 나아졌을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45%이고 더 나빠졌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8%다.

오바마 대통령을 신뢰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비율은 48%로 같았다.

오바마의 리더십에 의문을 가진 사람들은 51%다. 응답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은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에 대해 현지언론들은 우크라이나·이라크 사태에서 나타난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 난맥과 이민 개혁과 관련해 공화당의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협상력 부재 등이 국민에게 불신을 심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과반 이상의 설문 응답자가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경제정책·대테러정책·건강보험정책 등이 불만족을 나타냈다. 다만 환경정책에 대해서는 50%가 지지한다고 답했다.

한편 전후 69년간 미국을 통치한 대통령 중 가장 인기있는 대통령은 1980년대 최장기간 경제 호황을 이끈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으로 35%의 지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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