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월드컵으로 미뤘던 물량 쏟아진 영향
이달 전국의 아파트 분양물량은 1만9000여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10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이다.
닥터아파트는 7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가 34곳, 1만9316가구(주상복합 포함, 임대 제외)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23곳 1만1008가구)보다 75.4% 늘어난 것으로, 2만6000여가구가 분양된 2004년 이후 최다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2곳 7742가구 △광역시 7곳 2641가구 △지방 중소도시 14곳 8933가구 등이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분양시장에서 7월은 여름 비수기가 시작되는 달로 물량이 많지 않았지만 올해는 평년 수준을 훨씬 웃도는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사건과 월드컵 등으로 분양을 미뤘던 건설사 가운데 더는 미루지 않겠다는 곳이 많아 실제 분양 실적도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