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국정조사' 이완영 의원 또 막말 논란 "유가족 전문지식이 있나, 이성이 있나"

입력 2014-07-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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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국정조사,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

(사진=뉴시스)

'졸음'과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피해자 가족들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또 다른 논란을 예고했다.

이완영 의원은 2일 국정조사에서 해양경찰청 기관보고를 받은 후 질의과정에서 "구조 당시 가족 동의를 받으면서 했나"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김석균 해경청장은 "중요사항에 대해선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구조는 정부가 전문성을 갖고 하면 되고 가족들과는 소통 차원에서 하면 된다"라며 "가족들이 전문지식이 있나, 이성이 있나. 방법 결정할 때 정말 그렇게 했느냐. 소통만 강화하면 된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앞서 이완영 의원은 다른 의원들의 질의 시간에 장시간 조는 모습을 보인 데 이어 국정조사 특위 과정에 분통을 터뜨리는 유가족을 향해 "경비는 뭐하나"라고 조롱을 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완영 의원은 유가족들에 "내가 당신에게 말했느냐. 조용히 하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이완영 의원은 "내가 일을 많이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졸았다"며 "회의에 경청하기 위해 지금도 눈을 누른다. 생리 현상 가지고 너무 그러는 건 좀 그렇지 않은가. 유가족도, 가족들도 졸고 있는 사람 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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