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배우 탕웨이(35)와 김태용(45) 감독이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영화 ‘만추’ 촬영 당시 두 사람의 모습이 새삼 화제다.
김태용 감독의 소속사 영화사 봄은 2일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이 올 가을 결혼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1년 개봉한 영화 ‘만추’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사람은 영화 작업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왔다. 그러다 지난 2013년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 했을 때 두 사람은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했고,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오다가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만추’에서 호흡을 맞춘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의 당시 현장 스틸이 새삼 화제다. 현장을 지휘하는 김태용 감독과 대본을 들고 연기에 몰입하는 탕웨이의 모습들이 담겨 있다. 특히 김태용 감독을 보는 탕웨이의 눈빛과 분위기가 네티즌 사이에서 “다르게 느껴진다”는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태용 감독은 탕웨이와 결혼을 발표하고 “영화를 통해 우리는 알게 되었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다. 친구가 되었고 연인이 되었다. 이제 남편과 아내가 되려고 한다. 물론 그 어려운 서로의 모국어를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 어려움은 또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리라 믿는다”고 애정을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영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증인이 될 것이다. 우리를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세상의 모든 소중한 인연이 다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출자와 배우로 만나 삶의 동반자가 된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의 결혼식은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사람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