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상반기 매출 줄어도 이익은 증가

삼성물산(대표: 물산부문 지성하, 건설부문 이상대)은 올 상반기동안 총 매출 규모는 지난해 동기보다 다소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큰 폭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30일 삼성물산은 올상반기 실적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3억원 감소한 총 4조5657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중 건설부문 실적은 2조4458억원, 그리고 물산부문은 2조1199억원이다.

올 상반기 삼성물산의 매출규모는 지난해 보다 -3.9%가량 감소했다. 이는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석유화학, 생활물자사업 등 물산부문의 매출 감소에 따른 것이란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건설부문은 주택사업 매출증가에 따라 전년보다 298억원의 매출 규모가 확대됐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건설부문과 물산부문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해외공사 흑자전환 등 호재가 겹친 건설부문은 지난해보다 162억원이 늘어난 총 14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물산부문도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자원개발사업 수익증가에 따라 지난해보다 72억원 가량 늘어난 9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아울러 올상반기 동안 건설부문은 3조8026억원의 신규수주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보다 969억원이 증가한 수치로, 주요 사업으로는 약 4300억원 규모의 서초프로젝트(삼성타운)를 비롯해, 은평뉴타운(1200억원), 서울시 신청사(700억원)등이 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총 잔고는 26조2639억원으로 집계됐다.

차입금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설 선수금 증가(+3569억원)와 HTH 매각대금(+365억원) 유입 등에 따른 것으로 순차입금은 393 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849 억원 감소세를 보였으며, 총차입금은 8656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5035 억원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삼성물산의 총부채비율은 118%로 지난해 말의 119%보다 1%가량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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