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닥시장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제한적인 범위내에서 상승이 시도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줄어드는 거래대금(평균 1조원 안팎)에서 나타나듯이 개인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적극적이지 않고, 기대했던 기관의 러브콜도 좀 처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이 존재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지수가 6월 7일 600선을 하향 돌파한 이후 시세탄력이 둔화되고 있다"며 "이는 환율, 유가로 인한 경제외적인 변수와 더불어 디스플레이 경기둔화, 핸드셋 매출성장 부재 등의 여러 변수가 상반기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기업이익 예상치가 점차 하향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기업실적 집계가 마무리되는 8월 중순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라며 "매일 높은 현금비중을 유지하고, 코스닥 주식은 짧게 가져가는 다소 유연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주에 밀집돼 있는 인터넷기업 실적발표와 기관선호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번주에 예정된 NHN, 다음 등 주요 인터넷주들의 실적 발표와 관련,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존재하고 있는 인터넷주들에 대한 관심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동민 연구원은 "연중 신고치를 계속 이어가는 조선기자재 업종이 8월에도 계속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일부 게임업종, 낙폭이 컸던 기관선호 반도체 관련종목들에 대한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