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비젼시스템, 3D 프린터 ‘큐비콘 싱글’ 최초 공개

입력 2014-07-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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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 큐비콘(사진=강인효 기자)

“이번에 선보이는 3D 프린터 완제품 ‘큐비콘 싱글(Cubicon Single·이하 큐비콘)’은 지난해 10월 시제품을 출시한 뒤 여러 신기술을 탑재, 현재 생산 돌입 직전 단계에 있다. 출력 품질에 있어서는 자신이 있는 만큼 오는 8월 중에 학교 및 공공기관 등에서 사전 예약을 받아 9월부터는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두원 하이비젼시스템 대표는 2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시제품 제작산업 전시회(PROTOKOR 2014)’에서 큐비콘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착탈식 출력 노즐(Extruder)과 자동 제어 기능이 탑재된 베드(bed)를 큐비콘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국내 최초로 착탈이 가능한 노즐을 장착해 수리 및 A/S가 용이해졌다”며 “제품의 사이즈 및 온도에 맞춰 노즐을 손쉽게 교환할 수 있어 제품 출력의 다양성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3D 프린터의 출력 품질은 노즐과 베드 사이의 평탄도 유지가 관건인데, 노즐과 베드 사이이 간격이 자동으로 유지되게끔 하는 풀 오토 제어 기능을 성공적으로 구현해냈다”며 “이와 관련한 국내 특허는 출원 완료됐고, 세계 특허는 출원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 대표는 △대류온도 제어 기능 △3중 복합 필터 장착 △조작이 간편한 디자인 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PLA보다 취급이 까다로운 ABS 원료를 사용하더라도 고온에서 출력이 잘 될 수 있게끔 대류온도 제어 기능이 적용됐다”며 “PLA와 ABS를 원료로 사용할 경우 모두 분진이 발생하게 되는데, 분진 및 냄새를 제어할 수 있는 3중 복합 필터도 장착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이얼 조그 및 터치 방식의 디자인으로 3D 프린터를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이번에 완제품 큐비콘을 선보인 하이비젼시스템은 8월 중에 판매가를 결정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현재 수요층을 대상으로 적정 가격을 조사하고 있는 단계에 있는데, 회사 자체 인력 및 기술로 개발이 이뤄진 만큼 원가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내달 중에 판매가를 확정하고 학교 및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한 사전예약을 진행, 9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주 생산기지를 4군데나 두고 있어 향후 월 500대 정도가 생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개발·제조업체인 만큼 향후 출력소(보급제작소)를 두고 3D 프린팅 사업을 진행할 지는 고려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3D 스캐너 큐비콘 스캔 프로(사진=강인효 기자)

한편 이날 전시회에서 하이비젼시스템은 3D 스캐너 시제품인 ‘큐비콘 스캔 프로’도 함께 선보였다.

최 대표는 “3D 스캐너의 경우 산업용으로 많이 사용이 가능한 구조라 현재는 개인용으로 판매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먼저 전문가들을 타깃으로 할 것”이라며 “향후에 인터넷 상거래용으로 일반 개인들이 사용하게 될 경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3D 스캐너를 출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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