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산 균형 고려한 제품 출시… 2016년 매출 100억 목표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식용유를 출시하고, 국내 식용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백설 건강을 생각한 요리유’는 한국영양학회와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한국인에게 이상적인 지방산 비율을 고려해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을 4대 1~10대 1 수준으로 유지했다. 또 오메가9 지방산 중 하나인 불포화지방산 ‘올레인산’이 45% 이상 들어 있다.
CJ제일제당 소재연구소는 1년 이상 연구개발을 거쳐 계란 프라이, 두부 부침, 부추전, 햄, 미니돈까스 등 한국인이 즐겨먹는 요리를 조리한 후에도 오메가6와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을 동일하게 유지시켰다.
포도씨유, 대두유, 카놀라유의 장점을 담아 자사 올리브유, 대두유, 쌀눈유 대비 포화지방 함량이 낮고, 발연점(식용유를 가열할 때 연기가 나기 시작하는 온도)이 높아 부침, 튀김, 볶음요리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벌여 ‘백설 건강을 생각한 요리유’를 2016년까지 100억원대 제품군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 건강을 콘셉트로 한 식용유를 내세워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유철안 CJ제일제당 소재마케팅담당 부장은 “일본의 경우 건강·기능성 식용유가 전체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다”며 “현대인의 식생활패턴이 서구화하면서 지방섭취량이 증가한 가운데 필수지방산 균형을 고려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가정용 식용유 시장은 연간 약 3000억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일반유(대두유, 옥배유)가 850억원, 프리미엄유(카놀라유, 포도씨유, 올리브유 등)는 2150억원 정도이다. 2005년 프리미엄유가 일반유 매출을 앞질렀고 지금은 전체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CJ제일제당의 식용유 시장 점유율은 33.1%, 프리미엄유 시장 점유율은 31.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