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셴코 우크라 대통령 “동부 휴전 종료”…정부군, 반군 공격

입력 2014-07-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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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연장 검토 합의 무시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동부지역에 선포한 일방적인 휴전을 종료하고 현지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세력에 대한 공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담화문에서 포로셴코 대통령은 “평화안을 실행에 옮길 유일한 기회가 실현되지 못했고 이는 반군전투원들의 범죄 행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전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휴전 종료는 주민을 조롱하고 지역 경제를 마비시키며 정상적이고 평화적인 생활을 빼앗은 테러리스트와 무장 폭도ㆍ약탈자에 대한 우리의 대답”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국가안보위원회 회의를 통해 휴전 종료 결정을 내렸으며 공격을 가해 조국을 해방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이 앞서 발표한 지방 분권화 및 조기 총선 실시 등을 담은 평화안은 여전히 유효하다.

휴전종료 전날 포로셴코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ㆍ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ㆍ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의 전화회담이 이뤄졌으며 회담 후 휴전종료 결정이 내려졌다.

4자 전화회담에서 각 정상은 휴전기간 연장을 검토하기로 합의했으나 포로셴코 대통령이 이를 무시하고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의 휴전 종료 발표 후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즉시 분리주의 반군에 대한 공격에 나섰다.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여러 지역의 반군 거점에 대해 정부군인 공습과 포격을 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20일 우크라이나 정부가 선포한 열흘간의 휴전은 지난달 30일 밤 10시에 시한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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