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해외감염병 주의…출국전 예방접종은 필수

입력 2014-07-0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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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객이 걸리기 쉬운 감염병을 알리고 여행지역별로 필요한 예방접종과 예방약 복용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일 최근 아프리카 등지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에볼라바이러스, 동물인플루엔자(H7N9)로 인해 환자 및 사망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주요 해외유입감염병은 뎅기열(51%), 세균성이질(13%), 말라리아(12%), A형 간염(4%), 파라티푸스(4%) 등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들이 주로 방문하는 동남아시아는 모기 등에 의한 매개체 감염병(뎅기열, 말라리아 등)에 유의해야 하며 오염된 식수나 비위생적 음식물 섭취 등으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도 조심해야 한다.

남미나 아프리카 지역을 여행할 경우 모기에 물려 걸리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황열과 말라리아를 주의해야 한다.

황열은 발열과 근육통, 오한, 두통, 식욕상실,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말라리아는 약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기-발열기-발한기의 증상이 순차적으로 나타나며 심한 경우 저혈압, 뇌성혼수, 간질성 폐렴, 심근부종 등이 발생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황열 예방을 위해 최소 출국 10일전 국립검역소 13곳과 국립중앙의료원, 분당서울대병원, 충남대학교 병원에서 황열 예방접종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서는 최소 출국 2주전 의사와 상담 후 항말라리아제를 복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최근 중동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에볼라바이러스, 동물인플루엔자(H7N9)로 환자와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 여행시에는 반드시 출국 2~4주전에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고 현지에서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며,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할것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1차적인 예방요령"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 감염병 정보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 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질병관리본부의 '해외여행 건강도우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방문국가에서 발생하기 쉬운 감염병과 예방정보를 사전에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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