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희준이 김윤석에게 사적인 문자를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영화 ‘해무(제작 해무, 배급 NEW)’의 제작보고회가 1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이날 이희준은 “저 때의 바다냄새가 지금 나는 것 같다. 함께 보낸 6개월의 시간이 참으로 그립다. 지금 선배님들은 모두 각각 다른 작품들을 촬영하고 있지만 모두 그립다. 그제 김윤석 선배가 ‘드라마 잘보고 있다. 모레 보자’며 문자를 보내왔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이희준도 굉장히 보고 싶어서 “보고싶어요!“ 했더니 더 이상 답변은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한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들이 조선족 밀항 일에 가담하면서 빠져들게 되는 지옥과도 같은 순간을 담은 영화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에 갇힌 채 사건 처리를 놓고 대립하는 선원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양심의 충돌을 스크린에 담아냈다.
‘해무’는 2001년 전남 여수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던 중국인과 조선족이 배 안에서 질식사하고 시신 25구가 바다에 유기된 ‘제7호 태창호 사건’을 기반으로 한 범죄스릴러와 멜로가 혼합된 장르 영화다.
‘해무’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각본을 맡았던 심성보가 감독으로 나섰다. 그와 함께 연기파 배우 김윤석, 처음으로 스크린에 도전하는 박유천 그리고 인상적인 신 스틸러로 매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김상호, 이희준, 문성근 등이 출연한다. ‘해무’는 오는 8월 13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