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남닷컴은 6월 30일 배우 장나라를 만났다. 장나라는 2일부터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조진국, 연출 이동윤·김희원)에서 대영로펌 계약직의 평범녀 김미영 역을 맡았다. 극중 김미영은 우연히 당첨돼 떠난 마카오 호화 리조트 여행 중 이건(장혁 분)과의 하룻밤 실수로 덜컥 임신한다.
임산부 연기가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중국에서 드라마를 찍으면서 쌍둥이를 두 번 낳아 봐서 어색하지 않았다”고 임산부 연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드라마 시놉시스를 받자마자 여자에게 강점인 드라마라고 생각한 장나라는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라서 통통 튀고 재밌지만, 그 안에서도 감정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다룬다”며 “여배우로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는 SBS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2002) 이후 장나라-장혁의 12년 만의 재회로 화제가 됐다. “그땐 친해질 틈도 없었다. 일정이 정말 빠듯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장혁과의 호흡만큼은 일품이었다는 그는 “장혁에게 의지해 연기하고 있다. 작은 웃음소리에도 반응해 줄 정도로, 항상 모든 액션에 리액션을 해 준다. 이게 호흡이다. 우리는 잘 어울릴 수밖에 없다”며 장혁에 대한 신뢰감을 내비쳤다.
이 드라마를 통해 무언가를 시청자에게 꼭 보여 주겠다는 욕심은 없다. 자연스럽게 시청자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그는 “내 나이는 이제 충분하다. 나이를 먹으면서 연기가 깊어진다기보다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게 있는 것 같다”며 “극의 흐름을 타면서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연기할 생각”이라고 말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