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이전상장 모델로… 50억 유증 실시 “바이오자동차 산업 영토확장”
코넥스 상장사인 아진엑스텍이 상장 1년만에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한다.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제1호 코넥스 기업’이 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션제어용 칩과 시스템 제조업체 아진엑스텍은 지난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2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아진엑스텍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데 쓰이는 자동화 도구의 일종인 모션제어와 로보틱스를 제조한다.
아진엑스텍은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을 앞두고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연구개발과 시설투자를 위해 총 50억원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보통주 100만주를 발행하는 일반공모 유상증자다. 신주는 기관투자자에 60만주, 우리사주조합과 일반투자자에 각각 20만주가 배정된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은 오는 14∼15일 진행된다. 아진엑스텍과 대표주관회사인 신한금융투자가 제시한 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5000∼6000원이다.
아진엑스텍은 지난 2012년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를 제출했으나 거래소의 승인을 받지 못하며 코스닥 상장이 한 차례 좌절됐다. 그러나 지난해 코넥스 시장에 상장하며 내실을 다진 뒤 다시 한 번 코스닥 상장을 도전해 성공한 것이다.
아진엑스텍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바이오 및 자동차 산업 등으로 영역을 넓힐 전망이다.
아직엑스텍 외에도 여러 코넥스 상장사들이 코스닥 시장 이전상장을 준비 중이다. 테라셈은 코스닥 이전상장을 심사 중이며 메디아나는 이달 중 심사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현재 10여 개 코넥스 법인이 신속이전상장 요건에 해당해 연내 코스닥에 상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속이전상장제도에 따른 코스닥 이전상장을 적극 지원하고 코스닥 이전상장 기업의 성공 사례를 발굴, 홍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