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1990선까지 후퇴했다.
1일 오전 9시 32분 코스피지수는 10.48포인트(0.52%) 내린 1991.73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엇갈린 경제지표가 발표되며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택경기 개선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제조업경기 개선 속도가 더딘 흐름을 보였다.
1일 코스피지수는 8.92포인트(0.45%) 하락한 1993.29로 출발했다. 하루 만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돌아서며 장초반 1988.17까지 주저앉았다. 전일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이다. 2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이 산적해있어 지수가 상승 반전 시도에 나서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000선 안착에 대한 확신을 갖기엔 부족하단 인식 속에서 1990선을 전후한 혼조세가 우세한 모습이다. 원화 강세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전일 5년 11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진 환율은 현재 1012원선에서 거래되며 하방경직성을 일부 확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1010원선 하회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어 수출주들의 채산성 악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세로 연결되고 있다.
외국인은 매도로 돌아섰다. 9시 3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6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309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고 개인만이 홀로 499억원 순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ㆍ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52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연출하고 있다. 의료정밀, 전기가스,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건설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전기전자, 운수장비, 철강금속, 화학, 의약품, 유통 등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대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한국전력 등이 소폭 상승하고 있고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기아차, 롯데쇼핑 등이 1% 넘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POSCO, 삼성생명, LG화학, KB금융, 삼성물산 등도 약세다. 동부제철의 자율협약과 동부CNI의 IT사업 부문 매각 소식에 동부그룹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동부CNI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동부건설 10%, 동부제철 7% 등이 강세다.
1일 오전 9시 32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30원(0.03%) 오른 1012.1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