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사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코넥스 시장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이사장은 1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코넥스시장 개장 1주년 기념식’에서 “코넥스시장이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인큐베이터로서 자본시장의 당당한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코넥스 시장은 작년 7월 1일 개설 이후 양질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개설 당시 21개에 불과한 상장기업은 이날 상장하는 큐엠씨를 포함해 56개사로 증가했다. 올 하반기에는 약 50여개 기업이 코넥스시장에 신규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가총액도 1조 2000억원 수준으로 개설당시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전체 상장기업의 20%에 해당하는 12개사가 총 486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아진엑스텍이 이전상장 1호기업으로 오는 24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현재 상장심사가 진행중인 메디아나와 테라셈 등 10여개 기업이 올 하반기에 코스닥에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 이사장은 이러한 코넥스 시장의 발전에도 한 단계 도약을 위해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이사장은 “코넥스시장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특히 낮은 시장 인지도, 유동주식수 부족과 시장참여자 제한에 따른 거래부진 현상은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와 거래소는 코넥스시장 홍보와 상장기업수 확대를 위해 전국 지역별 상장설명회를 개최하고 거래부진의 원인 중 하나인 기업정보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이버에서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방안도 추진했다.
또 지난 4월부터 ‘코넥스시장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코스닥 이전상장 대상 확대, 실시간 거래 매매방식 전환 등을 시행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올 하반기에는 이러한 제도개선 내용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