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파마 47억 유증, 제천공장 설비자동화·재무구조 개선
[콜마파마 47억 유증, 제천공장 설비자동화·재무구조 개선]
[계열사추적]한국콜마홀딩스의 자회사 콜마파마가 충북 제천공장 증설에 돌입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콜마파마는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47억799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대상자는 조홍구 한국콜마 대표이사 등 49명이다. 발행되는 신주는 367만2380주로 증자전 발행주식 총수의 19.17%에 해당한다.
콜마파마는 다양한 제형의 의약품을 제조하는 의약품 대행 생산 전문업체(CMO)다.
콜마파마는 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 중 33억7850만원을 제천공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고형제, 연질캡슐 등 기존 제품의 생산능력 증대를 위해 설비 구조를 자동화 및 개선하고 신제품 생산을 위한 공정을 증축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약사의 요청에 따라 생산능력 증대가 필요해 이번 공장 설비 자동화 및 개선에 나선 것”이라며 “증설규모와 이로 인한 매출 규모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콜마파마는 나머지 유상증자 대금 13억2949만원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투입할 예정이다.
콜마파마가 이번 증설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 발생하면 한국콜마홀딩스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한국콜마홀딩스는 콜마파마의 주식 1759만5223주(지분율 91.89%)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국콜마홀딩스와 자회사 한국콜마가 콜마파마에 인력 및 자금을 지원하고 일부 제품을 매입하고 있어 콜마파마의 실적 개선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콜마파마는 지난해 영업이익 16억6586만원을 기록하며 지난 2009년부터 지속된 적자를 탈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6억5144만원, 당기순이익은 10억451만원이다.
양지혜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6월 보고서를 통해 “자회사 콜마파마 등의 본격적인 실적 기여와 영업 시작은 한국콜마홀딩스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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