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룡 트위터, 파이팅 메시지 삭제…“분위기 파악 못한다” 뭇매

입력 2014-07-01 01:03

(사진=정성룡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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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호 감독이 이끌었던 축구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 정성룡이 비난 여론에 결국 트위터를 삭제했다.

지난 29일 정성룡 트위터에 “한국에서 봐요. 월드컵 기간 아니 언제나 응원해주신 분들 항상 감사합니다. 더 진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릴게요! 다같이 퐈이야”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정성룡은 비행기에 앉아 인상을 찌푸리고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른쪽 팔에 새겨진 문신이 화제로 떠오르면서 정성룡 트위터 글의 의미는 퇴색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1무 2패로 월드컵에서 실패한 축구대표팀의 성적을 언급하며 “경솔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SNS로 장난을 칠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정성룡은 해당 멘션을 삭제했다.

그 동안 대표팀의 수문장 역할을 한 정성룡은 최근 열린 4경기에서 총 10실점하며 한국 대표팀의 골문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했다. 정성룡은 월드컵 개막 직전 두 차례 가진 평가전에서 5실점 했고, 본선 첫 2경기에서도 5골을 허용했다.

정성룡이 속한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날 오전 4시께 귀국했고, 일부 팬들은 엿을 투척하는 등 강한 비판 의사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