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 “노후한 석고보드 때문에 현대백화점 천장 붕괴”

입력 2014-06-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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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현대백화점 천호점 천장 마감재 추락 사고는 노후한 석고보드가 무게를 못 이겨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계 당국의 잠정 조사결과가 나왔다.

강동구청과 소방, 경찰은 30일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사고 현장을 감식한 결과 구조적인 문제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구청 관계자는 “석고보드는 와이어로 천장에 연결된 경량철재에 나사못으로 고정하는데, 이번 사고의 경우 와이어와 경량철재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이는 석고보드 또는 석고보드를 경량철재에 고정하는 나사못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노후한 석고보드가 대기 중의 습기를 흡수해 약해졌던 것으로 보이며, 특히 사고지점에는 조명과 덕트 등 에어컨 관련 설비가 다른 곳보다 많아 더 큰 하중이 걸렸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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