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SD, 데스크탑 PC에 채용

입력 2006-07-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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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작년 5월 개발한 4기가 바이트 낸드플래시기반 하드디스크 (SSD;Solid State Disk)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컴퓨터 운영 체제인 윈도 비스타(Windows Vista)채용 PC의 캐시 메모리로도 채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SSD가 윈도 비스타 사용 PC의 캐시 메모리로 채용됨으로써 SSD의 응용처가 모바일 PC뿐만 아니라 노트북 PC는 물론 데스크탑 PC 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SSD란 플래시 메모리를 채용한 데이터 저장 장치로, 삼성전자의 4기가 바이트(GB) SSD는 4기가비트(Gb) 낸드 플래시 8개를 탑재한 제품이다.

4기가바이트 SSD를 윈도 비스타 사용 PC의 캐시 메모리로 사용하면 윈도 레디 부스트 기능 지원을 통해 데이터를 하드디스크 대신 SSD로 보내어 저장함으로써 응용 프로그램 사용 소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윈도 레디 부스트는 자주 사용하는 응용 프로그램 및 데이터를 불러오는 등의 반복 작업을 빨리 실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삼성전자의 SSD는 1초 당 최대 5000개의 데이터 요청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일반 하드디스크가 1초 당 100~200개의 명령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데이터를 불러올 때 걸리는 시간 지연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SSD는 하이브리드 하드디스크가 채용된 PC에도 '2차 캐시 메모리'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이 회사는 올해 5월말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회의에서 업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하드디스크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하이브리드 하드디스크는 하드디스크에 플래시 메모리를 내장하여 PC 부팅속도 및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특히 '데이터 손상(Data corruption)'의 문제를 해결하여 보다 안정적인 하이브리드 기능을 구현할 최적의 솔루션으로 기존의 용량 싸움에서 벗어나 신개념 제품으로 승부하는 삼성전자의 차기 주력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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