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가정용 발전보일러 보급 착수… 서울시와 업무협약 체결

입력 2014-06-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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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엔 하이브리젠 SE (사진=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이 오는 2020년까지 가정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발전보일러 1만대를 보급한다.

경동나비엔은 서울시와 이 같은 내용의 ‘발전보일러 실증 보급사업’을 위한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실증 보급사업에 사용되는 주택용 발전보일러는 전기와 온수, 난방에너지를 동시에 생산하는 1kWh급 스털링엔진 m-CHP(초소형 열병합발전시스템)이다.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지역에서 직접 전기를 생산해 전력수요 예측 실패와 발전소 고장, 전력망 포화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떠오르는 분산전원 시스템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분산전원 시스템인 스털링엔진 m-CHP ‘나비엔 하이브리젠 SE’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나비엔 하이브리젠 SE는 콘덴싱보일러와 스털링엔진을 결합해 온수와 난방을 위해 사용한 열을 스털링엔진이 회수, 재활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나비엔 하이브리젠 SE가 생산하는 1kWh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냉장고, 김치냉장고, 전등 5~6개, 55인치 TV, PC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전력난과 대기오염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발전보일러 실증 보급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경동나비엔과 서울시는 시울시청 별관에 가정집에 주택용 발전보일러를 설치한 후 오는 12월까지 6개월간 실효성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경동나비엔 최재범 대표는 “발전보일러 1만대 보급 사업을 통해 연료전지에만 적용됐던 한국전력과의 계통연계를 통한 요금상계처리 제도, 보조금 등 제도적 지원책이 마련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고효율의 에너지기기가 보급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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