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30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2분기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남성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 2분기 실적은 각각 매출액 9803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366억원으로 43.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3.7%로 전년 대비 3.4%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예상치가 5000억원 수준에서 형성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수치”라고 내다봤다.
그는 “당초 기대했던 TV 매출 신장세가 크지 않고, 전년 높은 베이스 여파에 따른 에어컨 판매수요 감소와 대규모 인력충원 및 프로모션 행사로 인한 수익성 감소가 실적을 보수적으로 추정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신규점포 출점에 따른 1000여명의 인력충원과 점포간 잠식효과에 따라 외형과 수익성이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에 하반기에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다”라며 “당초 계획했던 외형성장이 제한되고 있지만 수익성 향상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을 모색하는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지만 본격적인 효과는 2015년에 나타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