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멕시코 2-1로 꺾고 8강 합류… 훈텔라르 ‘결승골’ [브라질월드컵]

입력 2014-06-3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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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네덜란드가 멕시코에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합류했다.

네덜란드는 30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이스타지우 카스텔랑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전 선제골을 내줬지만 경기 막판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전은 예상 외로 멕시코의 분위기였다. ‘우승후보’ 네덜란드를 상대로 멕시코는 맹공을 퍼부으며 상대를 위협했다. 전반 2분 미겔 라윤의 첫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 17분에는 엑토르 에레라의 슈팅이 네덜란드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등 멕시코는 초반부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 골 폭죽을 터트렸다. 선제골은 멕시코의 몫이었다. 후반 3분 만에 공격수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비야레알)가 상대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왼발 슈팅으로 네덜란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네덜란드는 이후 동점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효과적으로 멕시코의 수비진을 공략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반전은 있었다. 네덜란드는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흘러나온 볼을 베슬리 스네이더(갈라타사라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기다리던 동점골을 터트렸다.

균형을 맞춘 네덜란드는 결국 후반 추가시간 ‘에이스’ 아르옌 로번(바이에른 뮌헨)이 얻어낸 페널티 킥을 공격수 클라스얀 훈텔라르(샬케04)가 가볍게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멕시코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친 네덜란드는 결국 멕시코에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두며 힘겹게 8강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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