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아르헨티나 출신의 칠레 삼파올리 감독, "선수들과 칠레인들이 자랑스럽다"

▲칠레의 마지막 키커 하라의 슛이 무산되면서 8강행이 확정된 브라질 선수들이 환호하는 모습(사진=AP/뉴시스)

2014 브라질월드컵 개최국이자 이번 대회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는 브라질을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된 칠레 대표팀의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이 선수들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칠레는 29일 새벽 1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 호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연장전 종료 시점까지 1-1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의 슛이 골대를 맞고 노골이 되면서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아쉬운 패배에도 불구하고 하지만 삼파올리 감독은 선수들 위로하는 한편 "선수들과 칠레인들이 자랑스럽다"는 말로 선수들과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삼파올리 감독은 이어 "개최국을 상대로 이렇게 멋지게 싸우고도 패한 것이 아쉽지만 모든 것을 다한 선수들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삼파올리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3백을 기본으로 좌우측 윙백을 상황에 따라 수비와 공격에 적절하게 가담시키는 변화무쌍한 전술을 사용했다. 특히 선수들은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경기 시간 내내 경기장 전체를 압박하는 힘을 과시했다.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도 브라질 선수들이 총 136.3km를 뛴 반면 칠레 선수들은 145.8km를 뛰며 체격의 열세를 극복했다. 연장 후반 15분에는 마우리시오 피냐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으며 승부차기 돌입 이전 경기를 승리로 이끌 기회도 잡았을 정도였다.

칠레의 선전에 삼파올리 감독은 "브라질이 승부차기를 기다린 것처럼 보였지만 우리는 우승후보를 상대로 거의 승리할 뻔 했다"고 아쉬워 하는 한편 "하지만 승부차기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선수들의 선전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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