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인플레 압박에 연준 긴축 빨라질 것”

입력 2014-06-28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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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지프 라보그나 도이체방크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실업률이 하락하고 잠재적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시장의 전망보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같은 전망을 감안할 때 채권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으며 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보그나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연준에 대해 재평가에 나설 것이며 (채권) 금리의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면서 "이같은 시나리오는 지난 20년 동안 다섯 번에 걸쳐 확인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올초 혹한의 영향으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크게 위축했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이 연 2%를 넘나드는 등 중앙은행 목표의 상단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 라보그나는 주목했다.

연준 내부에서도 조기 금리인상 전망은 힘을 얻고 있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일 연준이 오는 2015년 1분기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라보그나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의 '5월의 경제 전망가'에 선정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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