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첫 공식 방한에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도 함께 동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퍼스트레이디의 외교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민해방군 가무단 소속 민족성악 가수 출신으로 젊은 시절부터 유명 인사였던 펑 여사는, 시 주석이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뒤에는 중국의 ‘퍼스트레이디 외교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시 주석의 국가주석 취임 후 첫 해외순방인 러시아 방문에 함께 동행해 국제무대에 데뷔한 펑 여사는 라틴아메리카 3국·미국 순방,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럽순방 등에 잇따라 동행해 중국의 소프트 외교 발판을 마련해왔다.
중국 언론들은 펑 여사가 지난 3월 남편 없이 홀로 중국을 찾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를 단독으로 맞이한 것을 두고 “퍼스트레이디 외교는 양국 관계의 조연이나 첨가제가 아닌 주연”이라고 치켜세웠다.
펑 여사의 패션도 관심을 끈다. 펑 여사는 국제무대에서 세련되고 우아한 패션 감각을 선보이며 ‘펑리위안 스타일’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그는 최근 미국 연예잡지 배니티페어가 선정한 ‘2013년 세계 베스트 드레서’ 44인에 포함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