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본부장 인사를 단행했다.
한국거래소는 27일 이호철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을 경영지원본부장으로, 김원대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을 유가증권시장본부장으로, 강기원 경영지원본부장을 파생상품시장본부장으로 각각 전보 조치했다고 밝혔다.
최근 경영실적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받은 데 따른 분위기 쇄신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서 거래소는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이는 2012년 평가에서 거래소가 D등급을 받은 것보다 한 단계 떨어진 것이다.
거래소는 방만경영 중점관리대상 공공기관에 지정된 이후 1인당 복리후생비를 지난해 1306만원에서 올해 446만원으로 66% 줄이며 경영평가 성적 개선을 기대했지만 이번 평가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경영평가 발표 이후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번 본부장 인사는 쇄신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