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며 다시 1990선 아래로 밀려내려갔다.
27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10.24포인트(0.51%) 내린 1984.81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주말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경제지표 부진과 연준에서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비지출과 고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내년 1분기 중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는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27일 코스피지수는 4.15포인트(0.21%) 하락한 1990.90으로 출발했다. 개장 초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1984.17까지 밀렸지만 다시 하락폭을 일부 만회하며 1990선을 전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는 가운데 반기말을 앞둔 기관의 윈도우드레싱 효과가 지수 하락 압력을 상쇄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박스권 장세 속 혼조적인 양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당분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순매도로 돌아섰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95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93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고 개인이 206억원 순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프로그램에서는 비차익거래 중심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26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 건설, 섬유의복, 은행, 화학 등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이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 비금속광물, 증권, 기계, 금융, 음식료 등도 소폭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대체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LG화학, 한국전력, 기아차 등이 소폭 오르고 있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NAVER 등은 1% 넘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KT&G, LG전자, 삼성물산, 롯데쇼핑, SK텔레콤 등도 소폭 내리고 있다. 동부그룹 유동성 위기로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하면서 이들의 주가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동부CNI 13.04%, 동부제철 12.36%, 동부건설 7.73% 등 내리고 있다.
27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40원(0.04%) 내린 1015.8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