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바라기’ 백지영, “사건 후 팬들에 외면당할까 두려웠다”

입력 2014-06-27 09:20

홍샛별 기자 byul010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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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별바라기’ 화면 캡처)

가수 백지영이 과거 스캔들 사건이 불거지면서 겪었던 마음 고생에 대해 털어놨다.

백지영은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별바라기’에 출연해 오래된 팬들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백지영의 팬은 과거 진행됐던 팬 미팅을 떠올렸다. 그는 “백지영 언니가 왔는데 거기가 진짜 산이라 조명이 하나도 없었다. 얼굴을 봐야 해서 휴대전화 불빛으로 서로의 얼굴을 비추며 봤다”고 말했다.

이에 백지영은 “팬미팅이 기억난다. 그때 팬들이 되게 많이 모여 보리라 마음을 먹었다. 남들이 보는 곳에서 만나면 백지영 팬이라는 걸 사람들이 알게 돼 대놓고 못 만나겠더라. 혹시라도 나 때문에 욕먹고 상처받을까봐 걱정이 됐다”며 눈물을 흘렸다. 백지영의 말에 백지영의 팬은 “당시 팬들은 아무도 안 울었다. 그냥 꾹 참았다. 언니를 보내놓고 울었다”고 덧붙였다.

공백기 이후 내 편이 필요했다는 백지영은 “내 팬이 아니었던 사람이 욕을 하는 건 상관없는데 내 편이었던 사람이 등을 돌린 걸 내가 알게 되면 너무 상처받을 것 같아 무서웠다”며 “팬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되게 걱정을 많이 했다. 솔직히 되게 불안했다”고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