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보증으로 주택금융공사에서 판매하는 올 2학기 학자금 대출금리가 지난 학기보다 낮아진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주택금융공사는 24일 올 2학기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금리를 6.84%로 확정·발표했다. 이는 지난 1학기 대출금리인 7.05% 보다 0.21%p 낮아진 수치다. 2학기 대출을 받는 학생들은 최장 20년까지 이번 금리가 고정적으로 적용된다.
교육부는 올들어 콜금리가 두 차례 오르는 등 전반적인 시중금리가 인상되고 있으나 저소득층 학생 등 수요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동화 비용을 최대한 절감해 대출금리를 인하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무담보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가 대개 7%~14% 이며, 가장 빈도수가 높은 대출금리가 11.5%~12.5% 임에 비추어볼 때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 금리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이번에 확정된 대출금리는 정규 신청기간이 완료된 2학기 학자금부터 적용되며, 학자금 추가대출신청은 24일부터 오는 8월 18일까지 할 수 있다. 추가신청은 복학생과 재입학생, 그리고 해외 연수 등으로 정규 대출시기를 놓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교육부는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7일까지 실시된 2학기 정규 학자금 대출신청에서는 총 21만명이 신청했으며, 이번 추가접수기간에는 약 9만여명이 신청할 것으로 내다봤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은 시중 은행권 대출과는 달리 연대보증이나 담보가 필요치 않으며, 최장 20년까지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중도 상환하더라도 수수료가 붙지 않는 등 많은 장점이 있다"며 학자금을 마련하려는 대학(원)생들이 관심을 갖고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