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건물 245억에 처분… 단기차입금 330억원에 달해
[서초동 건물 245억에 처분… 단기차입금 330억원에 달해]
[종목돋보기] 특수건설이 채무 변제를 위해 사옥까지 팔았지만 빚덩이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특수건설은 전일 서울 서초동 소재 토지와 건물을 두송건설에 245억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자산총액의 16.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특수건설은 이날 계약금 24억5000만원을 받았으며 나머지 220억5000만원은 오는 11월17일 지급받을 예정이다.
회사측은 사옥 매각 이유에 대해 유형자산 처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수건설이 은행에서 빌린 1년 이내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 규모는 3월31일 현재 330억50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억7700만원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당장 현금 마련이 시급해지면서 사옥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수건설의 차입금 의존도는 지난 2009년 2.36%에서 지난해 24.26%로 10배 이상 높아졌다.
사옥을 팔아도 단기차입금을 갚기 위해서는 80억원 가량이 부족하다.
특수건설 관계자는 사옥 매각대금은 대부분 단기차입금을 막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책을 밝히지 않았다.
특수건설은 새로운 사옥 마련 내용과 매각대금 사용내역에 대해 27일 발표할 예정이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