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이소연 항우연 퇴사, 저서 '열한 번째 도끼질'서 이미 예고?..."내 콘셉은 옆집여자"

입력 2014-06-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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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항우연 퇴사, '열한 번째 도끼질'

▲사진=이소연 저서 '열한 번째 도끼질' 표지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36·여·사진)가 8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퇴사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면서 그의 2012년 저서에서 언급한 내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소연은 2012년 '열한 번째 도끼질'이라는 저서를 통해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이되기까지의 역경을 담은 풀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소연은 이 책에서 자신은 우주인이 되기 위해 일부러 운동과 공부를 열심히 한 것이 아니라 습관처럼 매 순간 최선을 다 하다 보니 어느 날 목표물이 생겼을 때 행운처럼 그 결과가 주어졌다고 했다.

그가 이 책에서 강조한 것은 노력은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것, 즉, 노력이 습관이 되면 어느 순간 자신이 힘들게 도끼질을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에게 어떻게 행운이 따르지 않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 이 책이 주는 교훈이다.

이소연은 이 책에서 자신은 그저 옆집 여자, 옆집 언니와 같은 평범한 사람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실제로 이소연은 이 책에서 말한 것처럼 평범한 민간인으로 돌아간다. 2년 전 항우연을 휴직하고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소연 씨는 최근 "어떤 계획이든 가족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며 퇴사를 결정, 260억원을 쏟아부은 우주인 사업이 무위로 돌아가게 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소연 항우연 퇴사 소식에 시민들은 "이소연, 힘들었구나. 우주인 되느라" "그래요. 옆집 여자 하세요" "260억 원을 들인 우주인 배출 사업이 일회용 사업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이소연 항우연 퇴사, 한국 최초 우주인 이제 없다" "이소연 항우연 퇴사, 가족이 먼저다라면서 퇴사함에 따라 회사에서 여자를 안 뽑을 핑계거리가 하나 추가 됐다" "한국 예산 알고보니 우주 연구의 꿈 불가능. 도대체 현 정부는 무얼 하고 있는지 답답하다" "이소연 씨, 당신 우주쇼에 들인 돈 다 토해내고 퇴사해라"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 항우연 퇴사 결정, 고산 씨와 진짜 비교된다" "260억 들였는데 퇴사라니. 단란한 가정 꾸릴 거면서 재미로 도전했냐" "이소연 고산, 스케일이 다르네" "이소연 항우연 퇴사, 이래서 백년대계라는" 등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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