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금리인상 및 경기둔화 우려가 다소 수그러들며 코스피가 1300선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다.
인플레 강경론자인 버냉키 미 연준리 의장의 완화된 발언 효과와 더불어 유가 급등에 눌렸던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살아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불확실성이 여전해 본격적인 상승세로의 전환은 8월로 예정된 차기 FOMC미팅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버냉키 효과 영향하에 코스피가 1300선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 동안 실적 모멘텀을 못 받은 만큼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현물시장의 매수주체 부재, 거래량 부진 등으로 투기적 외국인 선물 매매에 의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안선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거래량이 연중 최저 수준을 보이는 등 부진한 만큼 이번주 주가도 박스권 등락에 머물 것”이라며 “의미 있는 방향성 없이 주가가 오르내리는 가운데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지난 주 시장에 충격을 준 유가흐름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
유가가 지난주처럼 전 고점을 돌파하지 않는다면 주식시장 급락은 없겠지만, 기업들의 비용부담이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이번주에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산업활동동향 등이 발표되며 TI(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듀폰, 엑손모빌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국내에서는 한국가스공사, SK텔레콤, 현대제철, CJ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기업실적 발표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지도 눈여겨 볼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