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확정치 마이너스 2.9%
미국 상무부는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마이너스(-) 2.9%를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최종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수정치 마이너스 1.0%는 물론 월가 전망치 마이너스 2.0%에 비해 감소폭이 큰 것이다.
1분기 성장률은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소비지출 증가율이 당초 3%에서 1%로 하향 수정된 것이 1분기 GDP 성장률 수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주로 헬스케어를 비롯해 기타 서비스업종에 대한 지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미국인들의 헬스케어 관련 지출은 64억 달러 감소로 수정됐다. 지난달 수정치에서는 399억 달러 증가로 발표됐다. 상무부는 지난달 수정치를 발표할 당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의료정책인 ‘오바마 케어’의 영향으로 헬스케어 관련 지출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기업재고 증가액 역시 수정치 516억 달러에서 459억 달러로 축소됐다. 1분기 재화ㆍ서비스 생산은 0.6% 증가에서 1.3% 감소로 대폭 하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