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의 최대주주로 있는 하이트맥주가 진로의 자회사 진로재팬의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21일 진로재팬의 매각을 위해 UBS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해 진로재팬 인수 희망 업체들과 매각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 내 대규모 유통망을 갖춘 주류업체와 유통업체 등 약 7개사가 진로재팬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하이트맥주는 이달 말쯤 인수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1차 인수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진로재팬이 지난해 160억여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점을 감안해 매각 대금이 약 3500억원에서 4000억원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진로재팬의 100% 모회사인 ‘진로홍콩’의 채무를 갚는데 들어간 850억원과 진로재팬의 프리미엄 등을 감안할 경우 하이트맥주측에서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진로재팬 매각 추진에 대해 하이트 관계자는 "진로는 제품 생산만 하고 판매는 일본 내 유통 경쟁력이 있는 업체에 맡겨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