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단원고등학교에서 세월호 생존 2학년 학생들이 'remember 0416'라고 적힌 기억 팔찌를 차고 71일만에 등교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25일 등교한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은 '리멤버(remember 0416)'라고 적힌 노란 팔찌를 손목에 찼다. 이 팔찌는 한 기업체가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4월 16일을 영원히 잊지 말자는 의미로 만들어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그들과의 추억은 죄책감의 기억이 될 수도, 계속 함께 하지 못한 미안함의 기억이 될 수도 있다"면서 "우리가 그들을 기억하듯 국민 여러분도 잊지 말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생존학생들은 그동안 한 연수원에서 학부모와 숙식을 함께 하며 심리치료 등을 받아왔다.
학생들은 끔찍한 사고를 겪은 지 두 달여 만에 학교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외상후 스트레스증후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