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작춤 선구자' 김영희무트댄스, 신작 '이제는' 공개

입력 2014-06-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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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김영희무트댄스 20주년 기념공연이 막을 올린다.(사진=김영희무트댄스)

한국 창작춤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김영희무트댄스가 신작을 들고 관객과 만난다.

27일부터 7월 1일까지 4일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김영희무트댄스 20주년 기념공연이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김영희무트댄스의 성장, 발전과정과 김영희 예술감독이 발표한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넓게는 현시대의 한국 창작춤의 창조적 예술성을 한층 끌어올리고 새로운 춤의 흐름을 조성하기 위해 무대 미학을 더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신작 ‘이제는’을 포함해 총 9개의 작품을 선보이는 축제 형식으로서 김영희무트댄스가 지나온 업적과 단체가 지향할 앞날을 투영할 전망이다.

공연 첫째 날에는 ‘김영희무트댄스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콘셉트로 신작 무대가 펼쳐진다. 둘째 날에는 ‘내 안의 나를 바라보기’를 주제로 ‘아무도 2’, ‘아리랑’, ‘아베마리아’, ‘그곳’의 무대가 꾸며진다. 셋째 날에는 ‘안무가 김영희 내면세계의 시각화 1’를 콘셉트로 ‘돌이킬 수 없는 걸음’의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 마지막 날에는 ‘안무가 김영희 내면세계의 시각화 2’를 주제로 1부와 2부가 나뉘어 ‘마음을 멈추고’와 ‘몽’, ‘여기에 1’, ‘그들은 그렇게 어디로 가는가’의 무대가 각각 소개된다.

아울러 이번 공연은 그간 김영희무트댄스와 함께 했던 스태프들도 동참한다. 더 하우스콘서트를 연출한 박창수 대표, 색다른 무대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김종석 무대 디자이너, 다양한 각도와 색채로 무대를 채우는 김철희 조명 디자이너, 작품의 분위기와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이채롭게 부각하는 의상을 만드는 강성영 의상 디자이너 등이 김영희무트댄스의 공연을 함께 완성할 계획이다.

김영희무트댄스 홍보 담당 한지원씨는 “김영희 예술감독은 이번 20주년 무대를 위해 장고 끝에 8작품을 선정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신작무대까지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작품까지 준비하는 가운데 무대에 대한 열정을 표출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관객들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준 김영희 춤 예술 변화의 파편들을 흥미롭게 관찰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연은 김영희무트댄스의 기획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한국공연예술센터와 공동기획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공연했던 레퍼토리 작품 중 다수의 작품 초연이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이루어졌던 점을 고려할 때, 극장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한층 완성도 있는 무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고된다.

한편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교수이자 김영희무트댄스 예술감독인 김영희교수는 1996년 동아일보가 제정한 ‘일민펠로(2회)’ 무용분야 해외연수자로 선정되면서 국제적 안목을 키워온 이후 100회 이상의 해외 공연을 진행했다. 2011년 PAF 예술상 ‘베스트 춤레파토리 공연상’ 수상한 바 있다. 김영희 예술감독은 무트댄스를 통해 한국 창작춤의 나아갈 바를 제시하고자 주제 이념을 다각화하는 한편 젊은 안무가의 창작 정신을 독립적으로 진행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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