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오는 3분기에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플로서 총재는 24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국 경제의 성장이 예상보다 가속화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역시 연준의 목표에 빠르게 도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플로서 총재는 올해 하반기 성장률은 2.4%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가계의 재무제표가 개선되고 실업률이 하락하면서 소비가 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은 최근 연준이 오는 3분기에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플로서 총재는 주장했다.
이는 연준이 올해 양적완화를 종료하고 내년 중순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월가의 전망과 비교하면 금리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1년 정도 빨라야 한다는 것이다.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플로서 총재의 발언 이후 지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공개된 점도표에서 2014년 말에 금리를 1%로 예상한 위원이 플로서일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말 실업률은 5.8%를 기록하고 내년 말에는 5.6%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플로서 총재는 내다봤다. 그는 2015년 이후에는 성장률이 2.4%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플로서 총재는 “연초 혹한 이후 경제 회복이 개선되고 있으며 실업률 전망도 좋고 인플레이션 역시 견고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내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목표인 연율 2%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플로서 총재는 FOMC에서 가장 매파적인 위원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