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실러의 4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가 전월에 비해 1.1%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개 도시의 집값이 지난달 모두 올랐지만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하면 4월 상승폭은 0.2%에 그쳐 전월의 1.2%에 미치지 못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집값은 10.8% 상승했다. 이는 2013년 3월 이후 최저 상승폭이다. 3월에는 12.4% 올랐다. 4월 수치는 11.5% 오를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전망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4월 상승폭을 감안해도 지난 2006년 최고치에 비하면 주요 도시의 집값은 18% 낮은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지역별로는 라스베이거스의 집값이 전년에 비해 18.8%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샌프란시스코가 18.2% 올랐다. 클리블랜드는 2.7%로 주요 도시 중 상승폭이 가장 낮았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의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환경은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모기지금리가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으며 소비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고용시장 역시 안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스콧 앤더슨 뱅크오브웨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정상 수준으로 더욱 이동하고 있다"면서 "시장의 ‘정상화’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