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국인투수 찰리, 14년만의 노히트노런...역대 '비공인 노히트노런' 비운의 주인공은?

입력 2014-06-2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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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뒤 팬들의 환호에 답하는 찰리(사진=뉴시스)

찰리 쉬렉(NC 다이노스)이 지난 14년간 국내 프로야구에서 자취를 감췄던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찰리는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는 동안 볼넷 3개만을 내주며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지난 2000년 5월 18일 광주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해태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원정팀 한화의 송진우가 해태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이후 무려 14년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찰리의 노히트노런은 역대 프로야구 정규리그 10번째 기록으로 포스트시즌을 포함하면 11번째 대기록이다. 1984년 해태 소속의 방수원이 처음으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이후 김정행(롯데, 1986년), 장호연(OB, 1988년), 이동석(빙그레, 1988년), 선동열(해태, 1989년), 이태일(삼성, 1990년), 김원형(쌍방울, 1993년), 김태원(LG, 1993년), 정민철(한화, 1997년), 송진우(한화, 2000년) 등이 각각 기록했다. 1996년에는 현대 정명원이 해태를 상대로 한국시리즈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해 현재까지 유일한 포스트시즌 노히트노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노히트노런을 기록했음에도 아쉽게도 공인받지 못한 아쉬운 노히트노런 기록도 있다. 지난 2004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배영수는 현대를 상대로 연장 10회까지 사사구 1개만을 내주며 호투했지만 타선이 무득점에 그쳐 경기를 마무리 하지 못했다. 때문에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결국 당시 경기는 연장 12회 승부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배영수를 상대로 1루를 밟은 선수는 8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박진만이 유일했다.

그밖에도 1993년에는 롯데의 박동희가 쌍방울을 상대로 사사구 1개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하지만 당시 경기는 6회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되면서 아쉽게도 비공인으로 남았다. 물론 9회까지 던졌다면 노히트노런을 달성했을 지의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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