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외부 노출을 꺼려왔던 네이버 이해진<사진> 의장이 오랜만에 대외활동에 나선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이 의장은 오는 25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14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 참석해 특강을 진행한다. 이 의장은 이 자리에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글로벌 성공 요인과 중소기업과의 상생 방안에 대해 강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장의 대외활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라인 가입자가 3억명을 돌파하자 12년 만에 외부에 얼굴을 드러낸 바 있다. 국내 사업이 아닌, 글로벌 사업을 책임지는 이 의장인만큼, 라인의 성공은 그의 외부노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라인은 현재 추세로 봤을 때 오는 8월께 가입자 5억명 돌파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최근 페이스북 등 글로벌 업체들의 공세와 각종 정부 규제로 국내 포털사업자들의 역차별 지적이 나오는 상황도 이 의장의 대외활동을 잦게 만들었다는 시각도 있다. 관련 업계가 향후 이 의장의 대외활동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 이유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이 의장이 글로벌 사업에 전념해 외부에 잘 나오지 않았던 것뿐이지, 후배들을 위해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열망은 언제나 갖고 있었다”면서 “이번 리더스포럼 특강에서 이 의장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