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후보자 자진사퇴 직후 방통심의위, '짜깁기 논란' KBS뉴스 심의 결정..."사필귀정"

입력 2014-06-24 15:29수정 2014-06-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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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후보자 사퇴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온누리교회 발언'을 보도한 KBS 9시 뉴스를 심의하기로 했다. 문창극 전 후보가 사퇴 기자회견을 끝낸 직후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이날 "'KBS 보도가 짜깁기를 통해 전체 발언 취지를 왜곡했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방송의 공정성 위반 여부를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통심의위는 내달 1일 자문기구인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를 거쳐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KBS뉴스에 대한 제재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KBS는 지난 11일 문 전 후보자가 2011년 서울 온누리교회 특별강연에서 일제의 식민지배와 남북 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을 보도해 문창극 전 후보자의 역사 인식 논란에 불씨를 당겼다.

한편, 문창극 전 후보자는 자신의 역사 인식 발언 등으로 논란이 거세지자 총리 지명 14일 만인 이날 오전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문창극 후보자 사퇴 선언일에 방통심의위가 KBS뉴스를 심의한다고 밝히자 시민들은 "문창극 후보자 사퇴와 동시에 KBS뉴스 심의라... 냄새가 난다" "문창극 후보자 사퇴, KBS뉴스 심의 사필귀정이다" "문창극 후보자 사퇴, 이제 발 쭉 뻗고 주무셔도 되겠습니다." "문창극 후보자 사퇴, 그동안 마음 고생 많으셨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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