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받으려는 '뮌하우젠증후군' 있어
인터넷 블로그에 육아일기를 연재해 ‘파워 블로거’로 ‘착한 엄마’로 주목을 받은 미국 뉴욕 외곽에 사는 20대 여성 레이시 스피어스가 일부러 아이를 병들게 해 죽게 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졌다고 23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레이시는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수시로 호흡곤란 증세를 겪는 아들 ‘가넷’의 세세한 일상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전 세계 네티즌은 레이시의 글을 읽으며 응원을 보냈으나 가넷은 다섯 살 되던 올해 1월에 세상을 떠났다.
가넷이 세상을 떠난 이후 착한 엄마의 표상으로 여겨온 레이시가 뮌하우젠증후군을 앓은 사실이 전해지며 아들의 죽인 장본인으로 밝혀졌다.
뮌하우젠증후군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자 병을 일부러 만드는 증상을 나타낸다.
도린 로이드 검사는 “레이시가 일부러 치사량의 소금을 아이에게 먹인 것으로 부검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뮌하우젠증후군으로 아들을 죽인 이번 사건은 부모의 정서 장애와 인터넷 중독이 빚은 참극”이라며 “미국인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