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1905억원 달성

입력 2006-07-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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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 2분기에 매출 5조7962억원(수출 4조2122억원, 내수 1조5840억원), 영업이익 190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프리미엄 가전과 디지털TV 제품 판매 호조로 3.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32.4%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11조 5960억원과 영업이익 3811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2분기 ▲DA사업본부가 영업이익률 9.6%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높은 수익성을 실현했으며 ▲DD사업본부는 월드컵 특수와 대형 디지털TV 판매 호조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MC사업본부는 휴대폰 사업이 2분기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한 초콜릿폰과 WCDMA폰 등 프리미엄 제품 매출의 본격적인 증가에 따라 견조한 회복세를 보였다.

한편, 2분기 자회사 실적에 따른 지분법 손실(-1456억원) 확대의 영향으로 ▲경상이익(-95억원)과 ▲순이익(-97억원)은 각각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3분기에 2분기 대비 2 ~ 3% 증가한 5.9조 ~ 6.0조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지털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는 전분기 수준인 매출 1조 5615억원을 달성했으며, CAC(시스템 에어컨)·스팀트롬·디오스 등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 1498억원(영업이익률 9.6%)을 달성하며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이어갔다.

한국시장은 CAC·스팀트롬·디오스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며, 북미시장에서는 홈데포(Home Depot), 베스트바이(BestBuy) 등 대형 유통채널에서의 판매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27%의 큰 폭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DA사업본부는 3분기에도 북미지역에서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프리미엄급 냉장고·세탁기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에서의 매출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디지털디스플레이(DD) 사업본부는 전분기 대비 소폭 신장한 1조 4,28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월드컵 효과로 PDP/LCD TV 수요가 늘어나 내수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6% 신장했으며, DTV 수출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5% 이상 증가했다.

PDP 모듈 출하량은 71만6000대로 전분기(73만대) 수준을 기록했다.

DD사업본부는 3분기 성수기 진입에 따라 PDP/LCD TV를 중심으로 2분기 대비 15% 이상의 고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급성장하는 37인치 이상 대형TV 시장 지배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전분기 대비 7.9% 증가한 2조 1933억원의 매출과 2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휴대폰 사업은 2분기 GSM 오픈시장에 본격 출시한 초콜릿폰으로 매출 증가를 이뤘고, DVB-H폰·슬림형 3G폰 등 WCDMA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70% 증가함으로써 적자 규모를 30억원으로 축소해 견조한 회복세를 보였다.

한편, 2분기 휴대폰 판매 대수는 총 1530만대로 전년동기(1,209만대) 대비 26% 증가했다.(전분기 1560만대 대비 2% 감소)

MC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이 2분기 대비 약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시장에서는 북미 CDMA 사업자 매출 증가와 초콜릿폰 판매 호조에 따른 GSM 오픈시장 진입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디지털미디어(DM) 사업본부는 전분기 대비 16% 감소한 6417억원의 매출과 1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국시장에서는 노트북PC 신제품을 조기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했으나, IT 제품 판가하락과 CIS 지역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다.

DM사업본부는 3분기 슬림형 기록계와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한 노트북PC 등 프리미엄 제품 매출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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